증권
日금융청, 외환銀 현지지점 검사 착수
입력 2014-03-16 22:12 
일본 금융청이 외환은행의 도쿄ㆍ오사카 지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불법대출 혐의가 드러나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이어 2곳에 동시에 실시하는 것으로 한국계 은행의 일본 소재 지점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 12일자로 홈페이지에 외환은행 도쿄지점과 오사카지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검사 개시 시점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일주일 정도 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은 이미 2006년 불법 송금 대행 적발로 행정처분을 받은 데 이어 2010년에도 조직폭력배와 관련된 불법거래로 거래 업무정지라는 고강도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외환은행에 대한 금융청 검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따라서 금융청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감시를 받아온 외환은행이 또다시 불법대출 등의 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이번 검사도 주로 과거 개선명령에 대한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가운데 불법대출, 신고의무 검사 등도 병행할 전망이다.
결국 이번 조사는 대규모 불법대출 사실이 발각된 국민은행 사건을 계기로 한국계 은행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의 목적이 강하다는 게 한국 금융감독 당국의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민ㆍ우리ㆍ기업은행에 이어 올해 정기검사가 예정돼 있는 SBJ(신한은행 일본법인)까지 합치면 한국계 은행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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