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대생 협회, 가장 시끄러운 신촌-명동에서 침묵시위…"제대로 대화하라"
입력 2014-03-16 20:31 
사진=MBN DB


의대생 침묵시위

의대생들이 흰 가운에 검은 리본을 달고 마스크를 쓴 채 신촌과 명동에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오후 3시부터 신촌과 명동역 두곳에서 의대생들은 동시에 침묵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침묵시위는 현재 진행되는 정부와의 협상과 논의가 원만히 진행돼야함과 동시에 교과서에서도 배운대로, 전문가가 소신껏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흰 가운을 입은 의대생 5~60여명이 거리를 행진하자 주변에 있는 시민들은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한 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함현석 회장은 침묵시위에 앞서 이렇게 의대생들이 시위에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나섰습니다.


함 회장은 지난 10일 있었던 의사 파업과, 오늘까지 진행될 의-정간 협상에 대해 "정부가 조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의사들과 대화에 임했다면 오는 24일 전국의 의사들이 다시금 파업을 기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업을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직업적 양심과 자존감을 걸고 고민하며 재정적 피해까지 떠안는 의사 당사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함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국민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가는 자본의 논리에 의한 정책이기에, 전문가로서 최후의 선택을 무릅쓰는 것"이라며 현재까지도 진행되는 투쟁에 대해 시민들에게 담담히 전했습니다.

의대생 침묵시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대생 침묵시위, 침묵시위라니 멋있다” 의대생 침묵시위, 다들 힘내세요!” 의대생 침묵시위, 침묵이 더 이목을 끌다니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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