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韓-加 FTA 천연가스株 힘받나
입력 2014-03-16 17:09  | 수정 2014-03-16 20:23
지난 11일 한ㆍ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 천연가스 수입 증가가 예상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LNG 보냉제 생산 세계 1위인 동성화인텍 주가는 1만2000원을 돌파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성화인텍의 경쟁업체인 한국카본도 지난 14일 주가가 30원(0.38%) 오르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LNG 보냉재는 LNG를 저장ㆍ수송하기 위해 초저온(영하 163도)을 유지시켜주는 단열재를 말한다. 이 시장에서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은 90% 이상 과점하고 있다.
피팅(관이음매)을 생산하는 성광벤드는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부진이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LNG 선박이 본격적으로 제조되기 시작하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LNG 관련 산업의 주가가 움직이고 있는 이유는 캐나다가 세계 3~4위권의 천연가스 생산국이기 때문. 한ㆍ캐나다 FTA가 발효되면 LNG 수입가격이 하락하면서 LNG 선박 제조와 LNG 보냉제 산업 및 피팅 산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주가수익비율(PER) 5~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0.6배로 저평가된 SK그룹 주식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K그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가스 개발ㆍ수주, LNG선 운송, 국내 도시가스 사업 등 천연가스산업 다방면에서 수직계열화가 형성된 그룹으로 꼽힌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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