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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첫 승’ 이재학 “지난해는 잊고 다시 시작하겠다”
입력 2014-03-16 17:04 
이재학은 16일 마산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시범경기 첫 승을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지난 시즌에 한 것은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하겠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재학이 시범경기 첫 승리하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으나, 만족하지 않고 각오를 새로이 다졌다.
이재학은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20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1승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0개로 이중 스트라이크는 45개(64.3%)였다.
이재학은 지난 11일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하며 호투했다. 그러나 넥센전에서는 홈런 한 방에 실점하고 말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이재학은 1회초 1사 이후 이택근에게 던진 4구째 138km 직구를 공략당해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30개)와 직구(29개)로 상대 타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재학은 2회초 2사 이후 강지광의 좌전안타와 도루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서동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2사 이후 이택근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으나, 윤석민 타석 때 포수 김태군의 도움으로 이택근의 도루를 저지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이재학은 5회 선두타자 이택근을 삼진으로 잡은 뒤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재학은 컨트롤이 안 됐던 경기였기에 (경기 운영에) 힘들었다. 하지만 수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긴 이닝을 쉽게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야수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지난해 이재학은 10승(5패1세이브) 투수로서 ‘막내 NC의 상승세를 이끈 장본인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시즌을 앞둔 만큼 자신을 더 강하게 다스렸다. 이재학은 지난 시즌에 한 것은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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