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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온돌 기술, 중국에게 뺏길 염려…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
입력 2014-03-16 15:42 
우리나라 고유의 온돌 기술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방안이 추진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정부가 온돌 기술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련 학회 등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온돌 기술이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할 만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연구를 통해 전통 온돌 기술과 관련 문화, 연혁과 유래, 특징을 파악하고 전통 온돌과 해외 난방 방식을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이런 사전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예산 작업을 벌여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온돌의 세계유산 등재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히 전통 온돌은 석유·석탄 같은 화석연료 대신 나뭇가지나 목탄칩 등을 연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바닥난방 문화가 있는 중국도 바닥난방이 자기들의 고유 기술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선점 차원에서도 세계유산 등록을 서둘러야 할 상황이다.
국토부는 또 문화재청과 협의해 세계문화유산 등록 전 국내에서도 온돌 기술을 무형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온돌 기술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바닥난방의 독창성과 우수성이 알려지고 관련 산업의 수출 확대와 발전 등이 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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