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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5실점’ 다저스, CWS에 한점차 역전패
입력 2014-03-16 14:19 
커쇼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2014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 등판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을 가졌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4-5로 졌다.
선발로 출전한 커쇼는 5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4경기에서 커쇼는 3패 평균자책점 9.20으로 부진했다.
커쇼는 오는 22일 호주 시드니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23일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한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뽑았다. 야시엘 푸이그가 포수 실책으로 1루에 출루했고 이어 저스틴 터너의 안타와 스캇 반 슬레이크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며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는 후안 유리베의 희생 플라이와 A.J. 엘리스의 볼넷, 알렉스 게레로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뽑았다.

하지만 커쇼도 불안했다. 1회 선두 타자 아담 이튼은 중견수 쪽에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페더슨은 점프해서 공을 잡으려 했지만 투구를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흘렀다. 그 사이 이튼은 인사인드 더 파크 홈런을 만들어냈다. 커쇼는 이어 마커스 세미엔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허용했다. 에비세일 가르시아는 1사 3루에서 우익수 쪽에 안타를 쳐내 1타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5회 상대 유격수의 악송구, 6회 숀 피긴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씩을 뽑아내며 4-2로 앞섰다.
하지만 커쇼는 마지막 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6회 세미엔에게 깊숙한 유격수 땅볼을 허용, 접전 끝에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어 아브레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가르시아는 무사 1,2루에서 커쇼가 던진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는 그대로 4-5로 끝났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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