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여전히 살얼음판
입력 2007-01-30 14:47  | 수정 2007-01-30 16:16
어제(29일) 중앙위원회에서 일사천리로 당헌 개정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 내부 사정은 여전히 복잡합니다.
이런 가운데 염동연 의원도 당을 떠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염동연 의원이 다섯 번째 탈당인가요?

답변1)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을 5번째로 떠난 사람은 이미 탈당을 예고해 왔던 염동연 의원입니다.

염 의원은 탈당 성명서에서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정당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염동연 / 의원
-"안타깝지만 열린우리당은 통합을 주도할 입장이 아니다. 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해서 정계 개편을 주도해야 한다."

염 의원이 예전부터 탈당을 예고했다고는 하지만 당이 위기때 단결력을 과시했다고 자평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당 중진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와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탈당과 관련해 행동으로 옮길 때가 머지 않았음을 내비쳤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우리당을 중심으로하는 변화로 과연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는가 이점에 대해서 우리는 냉정하게 따져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봉균 정책위의장도 통합신당은 변화를 전제로 해야하고 또 이게 질서있게 신당을 만든다고 해서 많은 시간을 지체할 여유가 없는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당 내에서 지속적으로 신당을 추진해 온 의원들도 탈당 의원들의 진지한 고민과 진정성을 왜곡하거나 정치적으로 공격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사실상 탈당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당 지도부는 탈당 분위기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는 있습니다.

인터뷰 : 원혜영 / 열린우리당 전대준비위원장
-"공공연히 전당대회의 의의를 격하시키려는 사람이 있다면 이들은 통합추진세력이 아니라 분열 세력으로 규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촉박한 시간과 연이은 탈당으로 전당대회 추진 동력이 약해졌다며 대오를 유지한 신당 추진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탈당 후 신당 추진과 대오를 유지한 신당 추진 목소리가 엇갈리면서 열린우리당은 여전히 분열 위기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양상입니다.


질문2)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탈당이 기획탈당이라고 비난했다구요 ?

답변2)
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탈당이 기획탈당이라며 꼼수정치이자 사기 정치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성조 의원은 오늘 아침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창당주역 천정배 의원이 탈당했고, 정동영, 김한길 의원도 탈당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성조 / 한나라당 의원
-"이것이 기획탈당이라면 수순의 일환이라면 꼼수정치의 법치이자 사기정치이다. "-

이어 김 의원은 열린우리당 실세의원들의 기획탈당으로 별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정당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 것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는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개헌반대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개헌은 한마디로 정략적이라며, 국민합의가 없는 정략적 개헌발의에 대해서 단호히 거부하고 부결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윤석정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