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오석 "의사 집단휴진, 비뚤어진 비정상적 발상"
입력 2014-03-10 18:10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에 대해 비뚤어진 이기주의이자 비정상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현 부총리는 10일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이번 집단 휴진은 불법이라는 점 외에도 약자인 환자를 볼모로 했다는 점, 정부와의 합의를 파기했다는 점, 비뚤어진 직역이기주의라는 점에서 비정상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거짓말하고 있는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정책을 막아내겠다"며 하루 동안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이에 현 부총리는 "자신들의 배타적인 지위를 활용해 기득권을 지키고 강화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지대추구행위의 전형적 행태"라며 "'환자가 존재하는 한 우리를 어쩌지 못할 것'이라는 비뚤어진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것을 인정하면 우리 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비정상적 관행, 목소리가 크면 이기고 힘있는 집단은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관행을 인정해주는 셈이니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정부는 이번 집단휴진 참여자를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고 2주 후 전면 집단 휴진을 막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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