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BDA 협상 오늘 시작...해제규모 관심
입력 2007-01-30 10:00  | 수정 2007-01-30 11:04
방코델타아시아,BDA내 북한계좌 동결 문제를 논의한 북미간 실무회담이 오늘 오후에 열립니다.
미국이 동결된 북한계좌 중 얼마를 풀어줄지가 관건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동결된 북한계좌 자금이 2천400만달러인데,,이중 천300만달러를 풀어준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네,,외신들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관측인데요,,

미국의 UPI통신은 부시 행정부가 마카오BDA 은행에 묶인 북한계좌 2400만 달러 가운데 약 1300만 달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UPI는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영변의 5MW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기꺼이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북한이 미국과 유엔의 대북 금융제재 여파로 현금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오늘 열리는 북미간 실무협의 때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미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부시 행정부가 BDA 동결 자금 가운데 천300만 달러를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미국이 동결조치를 한 북한 계좌는 50여개 정도인데요,,

이중 합법자금으로 분류된 일부 계좌를 풀어줄 경우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져온 북핵 사태에 돌파구가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글레이저 미 대표단 단장이 협상을 하는데 있어 심각한 문제가 많다고 했죠,,

네,,미국측 대표인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는 북미 양측간에 풀어야 할 "심각한 문제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번 회담에서 이룬 진전을 토대로 성과를 쌓아나갈 것"이라며 "많은 심각한 의제들이 있으며, 그런 항목들을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지난달 1차 BDA협상이 '훌륭한 토대'가 됐다고 평가하고, "이제는 그 위에 성과를 쌓아나갈 때이며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앵커3> 협상은 언제까지 열리는 겁니까,,

협상 일정이 명확히 잡혀있지는 않습니다.

진행상황에 따라 오늘 끝날 수도 있고요,,2~3일 정도 진행될 수도 있는데요,,

협상 일정과 관련해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북미간 금융협상을 "장기 절차"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열리는 북한측과의 회담이 "하루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그들과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담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지 아니면 장기전으로 갈지는 오늘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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