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증권,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
입력 2014-03-10 09:17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삼성증권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면서 목표주가를 6만1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3회계연도 3분기(10~12월)에 영업이익 -64억원, 순이익 -93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 삼성그룹 신경영 20주년 특별 상여금 약 100억원, ELS 관련 배당락 약 100억원 등 일회성 비용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올 1분기에 에 ELS 관련 배당금이 환입되고 비용 감축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삼성증권의 세전이익이 498억원, 순이익은 35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4회계연도 연간으로는 세전이익 1882억원, 순이익 1341억원을 전망했다.
삼성증권 주가는 지난달 4일 7%대의 급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이는 삼성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S가 낙인 배리어(Knock-In barrier)를 터치하면서 발행 증권회사가 자체 헤지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도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다만 ELS Knock-In 관련 매도세는 대부분 출회되어 일단락된 모습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또한 단기 급락으로 주가가 PBR 0.85배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오히려 단기 반등을 기대하는 투신권의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를 위한 대차잔고도 2월초부터 뚜렷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실적 추정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하지만 최근 수급 요인에 의한 주가 급락으로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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