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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리그, 골 폭풍은 후반 20분부터 ‘72.7%’
입력 2014-03-09 18:05 
2014시즌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는 총 11골이 터졌다. 11골 가운데 8골이 후반 20분 이후에 기록됐다. 사진=울산 현대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2014시즌 K리그 클래식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자리를 떠선 안 될 법하다. 8일과 9일 1라운드가 열렸는데 골 잔치는 후반에 터졌다.
1라운드 6경기에서 득점은 11골이 나왔다. 0-0 무득점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자책골이든 페널티킥이든, 어떻게든 골은 터졌다. 2골씩 주고받은 상주-인천전을 제외하곤 승패가 갈렸다.
흥미로운 득점 시간대 분포다. 11골 가운데 10골이 후반에 기록됐다. 전반에 골을 넣은 선수는 한교원(전북)이 유일했다. 후반에도 초반보다 중후반에 골이 집중됐다. 후반 20분 이후에 8골이 나왔다.
9일 경남과 수원을 웃게 만든 루크(경남)의 결승골과 이용(제주)의 자책골은 각각 후반 43분과 후반 24분에 나왔다. 상주-인천전에서도 후반 30분부터 후반 42분까지, 12분 동안 4골이 쏟아졌다. 환호와 탄식이 정신없이 이어졌다. 지난 8일 포항-울산전에서 나온 김신욱(울산)의 개막 축포도 후반 37분에 이르러서야 터졌다.
후반 20분 이후 나온 8골 가운데 결승골이 3번, 동점골이 1번이었다. 올 시즌 K리그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눈을 떼서는 안 될 것 같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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