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갑 찾아준 은인이 알고보니 女아이돌?
입력 2014-03-09 09:52 

한 유명 걸그룹 멤버가 한 여성의 지갑을 찾아준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달샤벳 지율씨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이돌 가수분께 감사드릴 일이 생겨 허락하에 난생 처음 글을 올려본다"라며 "지난 4일 청담동에서 오후3시쯤 지갑을 잃어버린 걸 알고 아연실색 했다. 일말의 희망을 갖고 정신없이 찾고 또 찾고 왔던길 되돌아가보고 시간은 촉박했고 결국 포기하고 분실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방에 내려가야 했기에 불행 중 다행으로 손에 쥐고있던 카드 한장으로 부랴부랴 지방행 버스를 타고가는 중 오후4시경 은행에서 분실된 지갑이 청담치안센터에 보관중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청담치안센터에 연락을 취해 다음날 아침 지갑을 찾으러 간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약속한 날 청담치안센터에서 지갑을 찾고 지갑을 찾아주신 분의 연락처와 성함을 받았다. 지갑을 찾아준 사람의 이름은 양정윤이었다. 카톡에는 지율로 등록이 돼있었다.
글쓴이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사례금을 드리겠다고 전했지만 양정윤씨는 다음에 청담동에 또 들르면 커피나 한잔 사달라고 정중히 사양했다.
글쓴이는 카톡을 하면서 처음엔 이분이 달샤벳 지율씨 팬인가 생각하다 왠지 본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검색을 해보았고 본명과 카스에 생일이 일치해 조심스레 달샤벳 지율이 맞는지 물어봤다. 이에 본인이 달샤벳 지율이 맞다는 답장이 돌아왔다.
글쓴이는 "이일로 느슨했던 행동 하나하나에 경각심을 갖게 됐다"며 "얼굴만큼이나 곱고 예쁜 심성을 가진 지율씨 늘 건승하시고 감사함 잊지 않겠다"고 글을 마쳤다.
네티즌들은 "연예인이면 어디 번호 알려주기 꺼려할텐데. 착하다. 연예인병도 안 걸리고", "대박이다. 완전 천사" 등의 댓글을 달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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