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 전세계 확산 속 백신 개발도 박차
입력 2007-01-30 03:37  | 수정 2007-01-30 08:34
조류 인플루엔자가 세계 곳곳에서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호주와 대만 등에서 백신 개발 역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전세계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어제 일본 농림수산성은 오카야마현에서 닭 수십마리를 폐사시킨 이번 병원체가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 바이러스인지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만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발병입니다.

홍콩 행정당국도 최근 카이룽 인근에서 죽은 채 발견된 매 한 마리와 까마귀 한 마리에서 모두 H5N1형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에서도 벌써 7마리째 발견된 감염사례입니다.

아프리카 역시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아프리카 대륙 처음으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나이지리아 보건당국은 최근 독감 증세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해 AI 감염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대륙도 감염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카스피해 연안의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얼마 전 사망한 10대 소년 한 명이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의심질병으로 검사 중에 있습니다.

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최근 헝가리 남동부에서 발견된 조류 인플루엔자가 H5N1 형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주와 대만에서는 동물용 AI 백신 접종 실험에 성공했다는 결과가 나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대만 국가위생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백신이 소규모 동물 임상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며 2년 안에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과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호주 제약업체 이뮤진 역시 자체 개발한 백신을 조류 11마리에 투여한 결과 7마리에서 AI감염을 막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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