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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부상 악재…내야수 박기혁 손가락 골절
입력 2014-03-08 13:11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박기혁.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악재가 발생했다. 내야수 박기혁(33)이 시범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박기혁은 지난 6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에서 수비 도중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검지를 다쳤다.
이 경기에서 박기혁은 신본기에 이어 유격수로 나왔고 7회말 타석에도 들어섰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통증이 계속되자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았는대 진단 결과 오른쪽 검지에 있는 뼈가 세 조각으로 부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혁은 8일 오전 서울 아크로병원에서 부상 부위를 핀 2개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박기혁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입원을 해 일단 안정을 취한다. 한 달 후 핀 제거 수술을 다시 받고 재활기간까지 포함해 복귀까지는 적어도 2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치고 시범경기를 통해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롯데에게는 나쁜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박기혁은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상. 박기혁은 공익근무에서 소집해제된 뒤 2012년 말 팀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치는 바람에 전력에서 이탈했고 결국 시즌 내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올 시즌을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렸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 이어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된 2차 캠프에서도 컨디션이 좋았다. 박기혁은 가고시마에서 치른 자체 청백전과 평가전 6경기에 나와 10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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