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동산 봄바람 타고…초고가 아파트도 오른다
입력 2014-03-06 20:00  | 수정 2014-03-06 21:08
【 앵커멘트 】
경기 침체로 급락했던 서울의 3대 초고가 명품아파트들이 부동산 훈풍에 힘입어 속속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타워팰리스는 5억 원, 갤러리아 포레는 7억 원 오르는 등 상승폭이 웬만한 아파트 한 채 값입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상복합의 인기 하락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급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21억 원에 거래됐던 전용 174㎡, 즉 53평형 한 채가 올해 초에는 5억 원 오른 2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급매물만 거래됐었는데, 급매물들이 다 빠졌죠. 타워(팰리스) 말고도 도곡동, 대치동 등 부동산 전체가 꽤 많이 올랐어요."

헬기 추락사고로 유명세를 탄 서울 삼성동의 아이파크 아파트도 전용 145㎡, 즉 44평형 한 채 값이 두 달 만에 1억 3천만 원 올랐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를 타고 초고가 주택들도 몸값을 높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곳은 서울 성수동에 있는 갤러리아 포레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8월 36억 원에 거래됐던 66평형, 전용 217㎡ 한 채가 올해 1월에는 43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고작 1년 만에 무려 7억 원이나 오른 가격입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팀장
- "현재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고액 자산가들이 관심을 갖고 매수에 나섰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고액 자산가들의 수요와 투자 수요까지 겹치면, 초고가 주택들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성 VJ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