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닛산, 6년만에 기본급 1% 인상…아베 정책에 호응
입력 2014-03-06 14:50 

일본 자동차 업계가 아베 정권이 요구한 '기본급 인상'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세운 대표적인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로 엔화 약세에 따른 수혜를 받으면서 '보은' 성격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본 교토 통신은 6일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인 닛산이 오는 4월부터 기본급을 월평균 3500엔(약 3만7000원)으로 올리자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 인상폭은 1% 정도로 지난 2008년 이후 6년만의 인상이다.
도요타도 최대 월 4000엔(약 4만2000원)에 달하는 기본급 인상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가 인상을 결정할 경우 이 역시 6년만의 인상이 된다.
아베 정권은 출범 당시 '2년 안에 물가를 2% 올리겠다'고 공약하면서 기업의 기본급 인상은 요구해왔다. 특히 다음달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될 경우 물가상승 폭 이상의 임금 상승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기 후퇴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속도전도 예상되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