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 직구 소비자 피해 급증
입력 2014-03-06 14:50 

국내에서 해외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물건을 사는 '직접구매' 시장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불만이 1551건으로 전년(2012년)에 비해 31.3%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1월 한 달간 무려 211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접수된 불만사례 1066건을 분석한 결과 '반품시 과도한 배송료나 수수료 요구'가 315건(29.5%)으로 가장 많았다.
'해외거래를 이유로 구매취소나 환불을 지연시키거나 거부'한 경우는 281건(26.4%), '배송지연이나 오배송, 배송 중 분실' 등 배송관련 불만이 202건(19%)로 뒤를 이었다.

직구 이용 품목은 의류와 신발, 가방같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상 신변용품이 72.6%로 제일 많았다. 반면 대형가전제품은 고가에다 통관도 까다롭고 구매 후 A/S가 쉽지 않아 그 비중이 4.1%에 그쳤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고 해외직구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직구 서비스 비교와 미국, 중국 등에서 생긴 구매 피해를 효율적으로 구제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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