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측 문서끼리도 관인 모양 달라"
입력 2014-03-06 07:00  | 수정 2014-03-06 08:22
【 앵커멘트 】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논란과 관련해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얼마 전 검찰과 변호인 측 문서의 관인이 서로 다르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는데, 이번엔 검찰이 갖고 있는 문서들끼리도 도장 모양이 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유우성 씨의 간첩 혐의를 밝히기 위해 법원에 제출한 북중 출입경 기록입니다.

중국 정부가 위조됐다고 밝힌 문제의 문건입니다.

그리고 검찰이 갖고 있는 유 씨의 또 다른 출입경 기록.

모두 중국 허룽시 공안국의 관인이 찍혀 있습니다.


얼핏 보면 관인 모양이 똑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자 다른 점들이 눈에 띕니다.

우선 '룽'자의 오른쪽 위에 찍힌 삐침의 방향이 서로 반대입니다.

'시'자의 세로획도 한쪽은 곧게 뻗어 있지만 다른 한쪽은 왼쪽으로 살짝 꺾여 있습니다.

관인 가운데에 찍혀 있는 별의 크기도 서로 다릅니다.

이에 대해 검찰 진상조사팀 관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라며 "문서 감정으로 특별히 더 나올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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