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우크라이나 우려 완화에 하락 마감
입력 2014-03-05 15:40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면서 안전자산 매입세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6원 내린 1070.9원으로 장을 마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일 당장 크림반도에 군대를 파견할 필요성이 없다며 크림 반도의 긴장상황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경계 지역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서 훈련 중이던 군 병력에 원대복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 병력이 크림반도에서 행진 중이던 우크라이나 군인 300여 명에게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에 도착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가 군사 긴장을 완화하지 않을 시 추가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혀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단락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불안이 어느정도 진정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한 반면 역외 환율은 하락 시작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60원선까지 내려와 후반에서 움직이다 결제수요와 역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1070원선에서 마감했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이어 "우크라이나 악재가 원화 약세에 크게 영향을 미친 재료가 아니어서 해소되더라도 원화 강세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당분간 1060~1070원선 사이에서 발표되는 경기지표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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