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우크라이나 우려 지속에 이틀째 상승
입력 2014-03-04 15:37 

원달러 환율이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에 따른 우려로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3원(0.31%) 오른 1073.5원으로 장을 마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탓이다.
미국이 러시아을 향해 정치·경제적으로 고립시키겠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가 크림반도 동부 국경지대에 병력을 운집시키는 등의 행동을 계속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다만 미국의 개인 소비 지표가 예상밖의 호조를 보인 점이 글로벌 달러를 지지했다. 또 수급 측면에서는 고점 부근에서 달러 매도(네고) 물량이 실리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역외 환율은 상승했으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면서 "추가적인 악재가 발생할 지 여부를 놓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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