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굣길 여중생에 흉기 휘두른 용의자 이틀째 '감감'
입력 2014-03-04 10:43 
제주에서 입학식 가던 여중생이 괴한의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째를 맞았지만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키 180㎝에 빨간색 점퍼를 입고 턱수염을 기른 40대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형사 등 인력 100여명을 사건 현장에 투입,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현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반경 1㎞ 주변을 탐문수색한 결과 비슷한 용모의 남성 2∼3명을 찾아 조사했지만 범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외에도 폭 10여m의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20여 개와 주변 CC(폐쇄회로)TV 10여 개를 분석했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사건 발생 지역이 주택이 밀집되고 좁은 골목길이 여러 갈래로 나있어 정확한 범행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경찰은 이날 피해자 진술에 따른 사건 발생 지점을 재차 확인하고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를 분석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강화, 용의자를 찾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편, 중학교 신입생인 A(14)양은 지난 3일 오전 8시께 제주시 삼도동 모 여자중학교에서 북쪽으로 400∼500m 떨어진 길거리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휘두른 날카로운 흉기에 복부 상단을 찔려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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