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대문구 등산로에서 분신 추정 시신…경찰 수사
입력 2014-03-04 09:55 
서울의 한 등산로에서 분신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5분께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금화터널 위 등산로에서 불이 났다는 인근 아파트 주민의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오후 8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꺼져 있었으며 그 자리에는 불에 탄 남성의 시신 한 구가 놓여 있었습니다.

현장에 유서는 없었으나 휘발유통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물질이 녹아내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이 남성이 휘발유를 몸에 끼얹고 분신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불이 주변으로 번지지는 않아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을 조사해보고 시신 부검할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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