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부산경찰 '형아·누나만 믿어'
입력 2014-03-04 07:00  | 수정 2014-03-04 08:30
【 앵커멘트 】
부산에 '누나만 믿어'라고 적힌 이색 광고판이 등장하면서 온종일 시민들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누나만 믿어', '슈퍼맨', '스파이더맨'.
무슨 광고일까요?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가로 4미터, 높이 3미터의 대형 광고판.

경찰 제복을 입은 근육질의 여경, '누나만 믿어'란 문구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광고판에 설치된 그네도 직접 탈 수도 있습니다.

경찰이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설치한 광고판입니다.


▶ 인터뷰 : 박효빈 / 부산경찰청 제1기동대
- "친구들 뒤에 항상 언니·오빠들 같은 든든한 경찰관이 있다는 것을 믿고 항상 117(학교폭력예방 신고 전화)로 어려워하지 말고 상담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경찰차 한 대가 긴 철판을 뚫고 달려갑니다.

옛 부산 남부경찰서 건물 벽에 설치된 '총알 경찰차', '총알처럼 빨리 달려가겠다'는 경찰의 의지를 표현한 겁니다.

'새총 지구대'로 불리는 부산의 한 지구대도 '신속히 출동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4m 높이의 이색 조형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경찰 때문에 할 일이 없다'는 슈퍼맨과 스파이더맨' 설치미술품까지.

딱딱한 이미지와 기존의 틀을 깬 경찰의 이색홍보에 시민들의 반응도 폭발적입니다.

▶ 인터뷰 : 문지현 / 울산 삼산동
- "평소에는 좀 딱딱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광고판을 보니 참신하고, 튼튼해 보여 저희를 믿음직스럽게 잘 지켜 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하지만, 시민들은 경찰이 이벤트성 광고에 그치지 않고, 경찰이 약속한 것처럼 신속하고 믿음직한 치안활동을 해달라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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