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밀실야합"…중진 총동원령
입력 2014-03-04 07:00  | 수정 2014-03-04 08:10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은 통합신당은 구태정치의 표본이자 밀실야합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중진 총동원에 나서는 등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통합신당 창당은 정치적 뒷거래라면서 연일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선거용 연대는 없다"고 했던 안철수 의원을 향해 짝짓기, 새 정치 사망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이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대한민국 제1야당이 코앞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명분 없는 '묻지마 야합 연대'를 하는 것은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새누리당 최고위원 (어제)
- "신당을 만든다며 이념도, 원칙도 없이 선거용 짝짓기 야합부터 시작하는 것이 과연 새 정치입니까?"

하지만, 지방선거 3자 구도에서 야권표 분열을 통한 어부지리를 노렸던 새누리당은 내심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이 위기에 처했으니 중진이 나서서 당을 구해야 한다는 '중진차출론'에도 힘이 실립니다.


황우여 대표는 경기도지사 출마로 가닥이 잡힌 남경필 의원과 회동한 데 이어, 오늘(4일)은 원유철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을 만납니다.

또 인천시장 후보에 거론되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제주 출마가 점쳐지는 원희룡 전 의원도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장도 정몽준 의원이 이미 출마 선언을 마쳤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출마로 기울면서 거물급 빅매치가 성사된 상황.

새누리당은 중진 차출을 마무리하는 대로 순회경선을 통한 흥행몰이로 선거 주도권 잡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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