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연준 이사의 인상 가능성 발언이 또 나왔다.
여기에 오는 27일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 관련 발언이 나올 경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전미 실물경제협회(NABE) 회동에 참석해 금융시장에 거품 우려가 당장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그 가능성에 대비해 금리 정책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농지와 일부 소형 IT 주식 정도에만 거품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고위험 고수익 채권과 차입 투자가 당국 견제에도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며 당장 거품 위협은 없지만 지금이 유사시에 대비하기에 적기라고 강조했다.
타룰로는 "지금의 스피드 범퍼로는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위기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며 "연준이 (초 완화로) 진퇴양난에 처해있다. 오랜 초 완화 기조로 금융시장 안정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이것이 궁극적인 금융 불안정의 씨앗을 심는 계기도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타룰로는 "통화 당국과 민간 분석가들이 가계 거품 위험을 경시하는 것도 문제"라고 경고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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