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권 중도통합 구체화 움직임
입력 2007-01-24 14:57  | 수정 2007-01-24 18:28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사이에 중도통합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탈당은 계속 이어졌고, 사수파에서는 탈당 저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386 출신 열린우리당 재선의원들과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가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김효석 대표는 '중도개혁세력 대통합 준비위'를 조만간 공식화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통합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시나리오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다음달 열리는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일이 급선무고, 통합은 그 다음이라는 설명입니다.


당 사수파의 중요한 한 축으로 노무현 대통령 직계그룹인 의정연구센터도 기초당원제 수용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전당대회 개최를 명분으로 후속 탈당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서갑원 / 열린우리당 의원
- "2.14 전당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루어 내어 당의 질서 있는 대통합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탈당은 계속돼, 3번째 현역 의원 탈당이 이뤄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최재천 의원.

인터뷰 : 최재천 / 의원
- "열린우리당은 죽었다. 더 이상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정당, 불임정당이기 때문에 제대로 국민 대변 위해서 이 껍질을 깨고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 절박함에 탈당했다."

천정배 의원과 가까운 최 의원의 탈당으로, 개혁 성향의 수도권 초재선 의원들의 연쇄 탈당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이계안 의원도 김근태 의장을 만나 탈당계를 공식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 이계안 / 의원
- 큰 틀에서 제가 생각하고 처신한 것이 의장님도 시간의 문제지 같이 하시리라고 믿고 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 "정말 정치적 렉서스 새로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길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

탈당 흐름이 거세지는 가운데, 새롭게 부상한 중도통합 논의가 전당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마지막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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