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계속되는 박 대통령 '비유법'…진돗개·호랑이 이어 개구리까지
입력 2014-02-19 20:01  | 수정 2014-02-19 21:02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비유법에 진돗개, 호랑이에 이어 이번에는 개구리까지 등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왜 자꾸 이런 화법을 쓰는 것일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업무보고 발언에는 유독 동물이 많이 등장합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우리는 그냥 (돌을) 던졌지만 개구리는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일이다…."

▶ 인터뷰 : 국정평가 분야 업무보고 (지난 5일)
- "불독 보단, 진돗개가 더 한 번 물면 살점이 완전히 뜯어져 나갈 때까지 안 놓는다고 해요."

정부 규제에 힘겨워하는 기업을 개구리에,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공직자가 가질 태도를 진돗개에 비유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의 이런 비유법이 자신의 발언을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
- "대통령이 재미있고 톡톡 튀는 비유법을 사용하면 공직자나 국민들의 뇌리에 훨씬 더 깊숙이 각인이 돼서 강조 효과를 높이게 됩니다. "

참모진에게 구체적인 성과를 촉구하면서도 국민들로부터는 쉬운 설명을 통해 지지를 이끌어내고자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은 비유라고 썼지만 공직자들은 강력한 주문으로 읽어야 하는 이런 어법은 성과를 내놓을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김병문·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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