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릉 관광객 발길 뚝…상인들 '울상'
입력 2014-02-14 20:00  | 수정 2014-02-14 20:44
【 앵커멘트 】
이런 기록적인 폭설에 강릉지역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강릉에서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0년째 강릉 경포 해변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김상종 씨.

폭설 기간 내내 닫아뒀던 식당 문을 오늘(14일) 겨우 열었지만 찾아오는 손님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상종 / 식당 주인
- "여기는 관광지 손님 보고 장사하는 거라 관광지 손님 안 오면 장사 못 해요. 손님이 북적북적하면 저녁에 집에 들어갈 때 주머니에 돈 좀 넣어가지고 가면 좋은데…."

주변에 늘어선 건어물 상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한근 / 건어물상점 주인
- "벌써 한 열흘째 장사가 전혀 안 돼요. 어제도 5,000원어치 팔고 들어갔는데…."

9일 동안 계속된 폭설에 아예 문을 닫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횟집 사정도 비슷합니다. 횟감이 들어 있어야 할 수족관엔 이렇게 눈이 가득 차 있습니다."

점포 앞 공터에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있지만, 장비가 부족해 치우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숙박업소도 잇따른 예약 취소와 관광객 철수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강릉지역에 또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상인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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