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초저가 애니콜 내놓을까?
입력 2007-01-19 16:12  | 수정 2007-01-19 19:46
삼성전자는 그동안 휴대전화 사업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과 품질을 유지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해왔는데요.
신임 최지성 사장의 취임으로 이러한 전략이 수정될 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해온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에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바로 소니에릭슨의 급부상때문입니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4분기 48억7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삼성전자의 매출을 따라 잡았습니다.

물론 삼성전자가 해외 법인의 매출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에 따른 착시현상이긴 하지만 소니에릭슨의 상승세는 놀라운 수준입니다.

여기에 휴대전화 1대당 판매가격 역시 삼성이 176달러인데 비해 소니에릭슨은 188달러를 기록해 삼성의 '프리미엄 전략'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모색해 온 프리미엄 전략 변화를 최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나 인도의 초저가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초저가 제품 출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우선 소니에릭슨이 진입하지 못한 초저가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이달 중으로 최저 50달러 수준의 저가폰을 인도와 중국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마케팅 채널과 유통망 다변화도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마케팅 전문가인 최지성 사장이 TV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의 오픈마켓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계시장 3~4위 수준이던 TV를 시장 1위에 올려놓은 최지성 사장이 애니콜 신화를 능가하는 새로운 신화를 만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