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대통령, "공무원들, 보고서 잘써야"
입력 2007-01-19 16:12  | 수정 2007-01-19 18:34
노무현 대통령이 벽두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보고서를 잘 써야한다고 주문해 공직 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6일 국무회의.

노무현 대통령은 이상수 장관으로부터 노동부 재정기획팀에서 작성한 17 페이지의 '비전 2030' 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고서를 누가 작성했느냐", "양은 많은데 핵심이 빠져 있는 것 같다"며 보고서 작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지나치게 나열식이고 주제가 빗나갔음을 조목조목 지적했다는 것입니다.

"경제성장 비결은 우수 공무원 때문"이라며 한껏 추켜세우는 연초 과천 고위 공무원단과의 대화 당시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그동안 노 대통령은 "보고서를 잘 쓸것"을 여러차례 강조해 왔는데 노동부 보고서가 '시범 케이스'로 지적된 것입니다.

이어 대통령은 "보고서는 핵심 포인트를 잘 잡고 비교치나 지표 등을 잘 활용해 목표도 명확히 해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윤승용 홍보수석은 "문제의 보고서가 조금 산만해 대통령이 그 문제를 지적한것"이며 "공무원에 대한 당부의 말로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임동수 기자
-"노 대통령은 임기 말 공무원의 기강 해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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