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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여자 컬링, `엄민지 카드’…러시아전서 통했다
입력 2014-02-14 03:38  | 수정 2014-02-14 03:44
엄민지가 러시아전에 출전해 자신의 몫을 다해냈다. 사진=옥영화 기자
엄민지(23·경기도청)를 교체 카드로 쓴 한국컬링여자대표팀의 전술이 적중했다.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이상 경기도청) 엄민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10위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내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4차전에서 8위 러시아에 8-4로 이겼다. 한국은 2승2패, 러시아는 2승3패를 기록했다.
1차전 일본전 승리 후 스위스, 스웨덴에게 연패를 당한 한국은 맏언니 신미성 대신 엄민지를 경기에 내보냈다.
4명이 경기에 나서는 가운데 엄민지는 이번 올림픽에 다섯 번째 선수인 핍스로 참가했다. 엄민지는 2연패로 침체될 수 있는 대표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1엔드에서 1점을 내줬지만 후공이었던 2엔드에서 2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한국은 4엔드에서 정확한 투구로 2점을 따냈다.
한국이 승기를 잡은 것은 7엔드였다. 한국은 4-3으로 앞선 7엔드 5번째 투구에서 상대 스톤 2개를 한꺼번에 밖으로 밀어냈다. 이어 한국은 마지막 투구에서 스톤을 가운데에 집어넣으며 3점을 얻었다. 한국은 8엔드와 9엔드에 1점씩 주고 받으며 8-4로 앞섰고 10엔드 후공에서 러시아의 포기를 이끌어냈다.
한국은 14일 오후 7시 중국과 5차전을 치른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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