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남부 눈폭풍 강타…피해 속출
입력 2014-02-13 20:02 
【 앵커멘트 】
미국도 올겨울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평소 눈 보기 어려웠던 미국 남부에 눈폭풍이 또다시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거북이 운행을 이어갑니다.


그나마 달리던 차량은 빙판에 미끄러지기 일쑤.

경찰차, 소방차도 속수무책입니다.

고속도로는 아예 운행을 포기한 차량들로 주차장이 돼 버렸습니다.

한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이는 미국 남부에 또다시 눈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2주 전 예기치 않은 눈사태로 도시 전체가 마비될 정도로 피해가 컸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미국 애틀랜타 주민
- "애틀랜타에 1980년대부터 살았는데 이런 적은 없었어요. 정말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른바 얼음폭풍이 몰아치면서 지금까지 최소 5명 이상이 숨지고,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로는 물론 하늘길도 끊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만 최근 눈폭풍 발생 이후 항공편 2천 600편이 결항했습니다.

공공기관과 학교도 문을 닫은 상황.

결국 가장 피해가 큰 조지아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 인터뷰 : 네이선 딜 / 미국 조지아주지사
- "애틀랜타는 앞으로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미국 기상청은 이번 눈폭풍이 동북부로 이동하면서 많은 눈을 뿌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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