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스콧 콜리슨 "불안場엔 절대수익형이 대안"
입력 2014-02-13 17:41 
스콧 콜리슨
"시장 방향성을 알 수 없다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 투자하라."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에서 아시아 지역 대체투자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스콧 콜리슨 대표는 13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에 투자한 경우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라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지만 헤지펀드는 경기 상관관계가 전통 자산에 비해 크게 낮아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콜리슨 대표는 "현재처럼 시장 방향성을 확신하기 힘든 상황일수록 능력 있는 매니저들이 운용하는 절대수익형 펀드에 투자하는 게 탁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한때 헤지펀드도 큰 손실이 발생해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기도 했지만 최근 4~5년 새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으로 운용 전략을 선회하면서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유럽에선 이미 개인투자자 대상 소매용 헤지펀드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고, 이런 트렌드는 아시아 시장으로 전파되고 있다"며 "실제 이전까지는 아시아 헤지펀드 투자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국한돼 있었지만 최근 일본에서도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콜리슨 대표는 "한국 투자자들은 헤지펀드에 대해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신중한 태도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한국 당국에서 헤지펀드 산업 육성에 나선 만큼 헤지펀드 투자에 대한 한국인들의 심리적 저항감도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한국 헤지펀드 시장은 롱쇼트 전략이 주도하고 있지만 헤지펀드 전략은 대단히 다양하다"면서 "다양한 헤지펀드 전략이 소개될수록 한국 투자자들의 투자 지평이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현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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