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장사 매출액 증가율, 2009년 위기때보다 악화
입력 2014-02-13 17:39 
국내 상장사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기업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비금융업 상장회사 1536개사 2008~2013년 실적 분석 결과 10개 경영지표 중 매출액 증가율 등 6개 지표의 지난해 1~3분기 실적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보다 악화됐다고 13일 밝혔다.
기업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 총자산 증가율, 유형자산 증가율 세 지표 모두 2009년보다 나빠졌다.
금융위기 중인 2009년에도 1.33%를 기록했던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0.10%로 떨어졌다. 총자산 증가율은 2009년 7.81%에서 지난해 3.04%로, 유형자산 증가율은 8.04%에서 2.42%로 각각 하락했다. 특히 매출액 1조원 이상 '1조클럽(2012년 기준)' 148개 대기업의 매출 감소(-0.48%)가 전체 상장사 평균보다 컸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010년 이후 3년간 저조한 성적을 이어갔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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