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틀러 "한미 FTA 협상 낙관적"
입력 2007-01-19 13:47  | 수정 2007-01-19 14:30
한미 FTA 6차 협상이 잠시후 오후 3시면 공식 종료됩니다.
우리측 김종훈 수석대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는 협상이 낙관적이라며 성공적으로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질문 1) 커틀러 미국측 대표가 기자 브리핑을 했는데요.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오늘 낮 12시 기자 브리핑을 통해 6차 협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커틀러 대표는 이번 협상에서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한미 FTA 협정이 분명히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된 쟁점이었던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은 없었지만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는 협상 막바지 고위급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커틀러 대표는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전면 개방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빠른 시일안에 한국측과 만남을 갖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오후 7시에는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질문2) 김 기자. 6차 협상이 오후 3시면 공직적으로 끝이나죠. 협상 결과를 정리해주시죠.

이번 6차 협상은 예상대로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등 주요 쟁점분야들이 빠지면서 다소 맥빠진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들 쟁점들은 수석대표간 비공식 회의에서 다뤄졌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농업분과에서는 민감하지 않은 일부 채소류와 과수품목의 양허안 조정이 이뤄졌지만, 쌀과 쇠고기 등 민감품목은 논의되지 못했습니다.

고위급 회의까지 열렸던 섬유분과 역시 원산지 기준과 관세 조기 철폐 문제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다만 상품분과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양측은 디지털 TV와 LCD 모니터의 관세철폐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앞당기고 관세유예 품목도 미국은 53개, 우리는 82개로 줄였습니다.

미국측은 500개 이상 품목, 금액으로는 19억달러 이상, 우리는 650개 품목 16억달러 이상의 양허안을 개선한 것입니다.

그러나 대미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관세철폐는 미국측의 반대로 진통을 겪었습니다.

7차 협상은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주요 쟁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양허안 조정이 이뤄진만큼 7차 협상부터는 고위급 접촉을 통해 쟁점들을 일괄 타결하는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신라호텔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