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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빨갱이 발언 "빨갱이들로부터 나라 지켜야"
입력 2014-02-13 16:39  | 수정 2014-02-13 17: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빨갱이들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
개그맨이자 목사 서세원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전기 영화로 영화계에 복귀할 뜻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승만 영화 시나리오 심포지엄에서다.
이날 '변호인'의 흥행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인사들에 이어 연단에 오른 서세원은 "빨갱이들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 우리가 정신 안 차리면 자녀들이 큰일 난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수 성향의 노인들은 서세원의 발언에 박수갈채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서세원은 '빨갱이'라는 단어를 의식했는지 "이번 기회에 하나가 되고 이념 싸움을 하지 말자. 좌익 우익 이런 단어가 부끄럽다"는 말을 덧붙였다.
과거 '조폭 마누라' 제작에 참여하고 '도마 안중근', '젓가락' 등을 연출한 서세원은 '건국대통령 이승만'으로 메가폰을 잡은 것에 대해 "많은 위인 영화를 봤다"며 "과는 없고 찬양 일색이더라.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과도 넣어야 한다. 다음 대통령들이 우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 꼭 과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김구 선생님,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 영화도 만들 것"이라며 "공과 과 모두를 담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자유평화통일재단, 불교애국단체총연합회, 기독교이승만영화추진위원회, 대한민국사랑회, 애국단체총연합회의 후원으로 제작된다. 신생 제작사 애국프로덕션 작품이다. 오는 7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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