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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마지막 소감, 어쩜 말도 이렇게 잘해! "소감 봤더니…"
입력 2014-02-13 14:33 
이규혁 마지막 소감/ 사진=MK스포츠


'이규혁 마지막 소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이 12일(한국시간) 6번의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 1000m에서 1분10초04의 기록으로 아쉽게 21위에 그쳤습니다.

이규혁은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전 감독이자 SBS 해설위원 김관규(빙상경기연맹 전무)를 만난 자리에서 "시원섭섭하다는 것이 이런 기분인가보다"라고 말한 뒤 "오늘 경기에서 과거 전성기의 속도가 나는 것이 신기했다. 최고 속도가 나는 순간 감이 왔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오랜 시간 도전을 이어오면서 올림픽은 나에게 선수로서 활동하기 위한 핑계였던 것 같다"며 "메달이 없다는 말을 하면서 계속 출전했지만, 사실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 올림픽에 나왔다. 선수로서 행복했다"는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습니다.

1991년 열세 살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이규혁은 16세 때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 이후 6번의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이는 동계와 하계를 통틀어 대한민국 최초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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