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은행 지난해 순이익 반토막
입력 2014-02-13 13:13 

국내은행의 순이익이 저금리 기조와 부실기업 관련 대손비용 증가로 지난해 대비 반토막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4조원으로 전년의 8조7000억원 보다 53.7%가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국내은행이 100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국내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22%로 전년(0.47%) 대비 0.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3년 0.17% 이래 최저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34조9000억원으로 전년(38조원)보다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순이자 마진율은 1.87%로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비이자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전년(4조5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구조 조정 기업 관련 투자주식의 감액손실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11조5000억원으로 전년(10조9000억원)보다 6000억원 늘었다. 4분기 대손비용은 STX그룹 추가 부실 발견과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신청 등으로 전분기보다 5000억원 급증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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