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유가, 장중 한때 50달러 붕괴
입력 2007-01-19 06:07  | 수정 2007-01-19 08:41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50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1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인데, 벌써부터 배럴당 45달러선도 위험하다는 전망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동산 두바이유가 50달러대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장중 한때 배럴당 50달러선이 붕괴됐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늘면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76 달러, 3.4% 떨어진 50.48 달러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이는 지난 2005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장중 한때 배럴당 49.90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7월 14일 배럴 당 78.40 달러와 비교할 때 무려 36%가 하락했습니다.


미 에너지부는 원유 재고가 지난 2004년 10월 이후 최대 폭인 677만 배럴 급증한 3억 2천15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큰 폭의 공급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배럴당 45달러선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04 달러, 2% 하락한 배럴당 51.74 달러에 마감됐습니다.

mbn뉴스 김건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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