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퇴직연금시장 선점 경쟁 '치열'
입력 2007-01-18 19:22  | 수정 2007-01-19 10:25
퇴직연금 시장의 규모는 아직 미미하지만 이를 선점하기 위한 금융기관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후발주자격인 증권사들은 관련 조직과 인력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초기 퇴직연금 시장은 일단 은행과 보험권이 크게 앞서 있습니다.

퇴직신탁과 퇴직보험 등 기존 퇴직금 시장에 대한 선점효과와 운용 노하우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들 기관은 특히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하 / 국민은행 신탁부 팀장
-"퇴직연금 상품이 장기 금융상품인 관계로 근로자의 가장 큰 수요가 퇴직금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면 초기 시장에서 다소 뒤쳐져 있는 증권업계는 최근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 주요 공기업 퇴직연금사업자 선정에서 증권업계가 사업자로 가장 많이 선정됐습니다.

증권업계는 특유의 자산운용 능력을 강조한 점이 이런 성과를 낸 것으로 자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호범 / 대우증권 신탁연금부장
- "투자설계 능력이나 주식,채권,파생상품,예금을 망라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게 증권사다.."

증권사들은 시장점유율을 더욱 넓혀나가기 위해 조직과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증권과 우리증권은 최근 퇴직연금지원팀을 신설했고, 미래에셋증권은 2개 본부로 늘렸습니다.

또 대우증권은 올해안에 전문 인력을 두배 가까이 늘리는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인력충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 최용구 / 증권업협회 증권산업팀장
- "작년 1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최근 흐름을 볼 때 올해는 20%까지는 무난히 점유율을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터뷰 : 라호일 기자
-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퇴직연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기관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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