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전당대회서 신당 추진'으로 가닥
입력 2007-01-18 15:12  | 수정 2007-01-18 18:18
열린우리당이 오는 2월 14일 전당대회에서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수파와 신당파 내 일부 의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석정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3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첫 회의가 시작된 이후 8번의 회의 끝에 전당대회 의제 도출에는 일단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 오영식 / 전대준비위원회 대변인
-"우리는 남북 화해협력과 중산층 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비전아래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 신당을 추진한다."

또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신당 추진 관련 권한을 위임받고, 통합수임기구 권한을 당의장과 최고위원이 포함된 연석회의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당의장을 포함한 지도부는 합의추대 형식으로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최고위원 6명 중 2명은 당의장이 지명하고, 1명은 여성 몫, 나머지 3명은 신당파와 중도파, 사수파 각각 1명을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합의안에 대해 사수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의원 워크숍에서의 합의는 대통합이지 대통합 신당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형주 / 열린우리당 의원(사수파)
-"그동안 원만한 합의 위해 노력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대통합신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

차기 당의장을 위한 독자후보도 내 합의추대가 아닌 경선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신당파 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대통합신당의 의지와 진정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당의 발전적 해체를 분명히 적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 계파가 망라된 재선의원들도 별도 모임을 열었습니다.

당을 깨는 수밖에 없다며 탈당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지만, 이견을 하나로 모으는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윤석정 / 기자
-"당내 각 계파간 논쟁과 토론 끝에 대통합 신당으로 당 진로의 큰 가닥은 잡았지만, 사수파와 신당파 간의 의견 차이는 끝내 좁히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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