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 '손학규 러브콜' 제동
입력 2007-01-18 15:12  | 수정 2007-01-18 18:16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한 여권의 '러브콜'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최소한의 예의와 자존심은 지켜달라고 경고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 건 전 총리의 중도 사퇴로 범여권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한나라당이 이에 즉각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아무리 사정이 다급해도 한나라당 후보까지 넘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경쟁사 직원까지 무차별하게 빼낼려고 하는 윤리도 없고 정치도의도 없는 짓을 그만두기를 촉구한다."

강 대표는 이어 범여권의 후보로 손꼽히는 사람들도 한나라당에 더 어울리는 사람이 많다며 차라리 여당 간판 아래서 책임지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는 고 건 전 총리의 공백을 메우고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손 전 지사를 강력한 대안으로 거론하고 있지만 거부감도 적지 않습니다.

천정배 의원은 한나라당의 평당원도 아닌 유력주자를 여당의 대권주자로 옹립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 정치권 바깥 인물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고건이라는 유력한 대선 후보를 잃은 범여권. 그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한 고민과 구애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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