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오염물질이 미세먼지 증가 원인
입력 2007-01-18 11:02  | 수정 2007-01-18 13:27
중국이 고속성장 과정에서 석탄 등 화석연료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제대로 정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오염물질이 바다 건너 우리나라까지 미세먼지 양을 크게 늘리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최대 공업도시 린펜에서는 발전소와 철강소 굴뚝에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오염물질이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중국에서는 매년 20억톤의 산업용 석탄이 공해도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채 연기로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자오 왕 / 그린피스 중국-
"이 곳이 얼마나 더럽다고 생각합니까?"
"굉장히 크지만 더러운 공장입니다.아마도 제가 본 것중에 가장 더러운 곳 일겁니다.

중국은 4년연속 두자릿수의 고속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수출규모도 급증하면서 조만간 미국과 독일을 위협할 태세입니다.

이같은 중국 고속성장이란 얼굴 뒷면에는 공해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청년보는 영국에서 연간 70만톤이 넘는 산업폐기물 마저 수입해 처리한다며 도를 넘은 공해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중국 공해문제는 중국에만 그치지 않고 주변국인 우리나라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산업지대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은 바람을 타고 서해를 건너 한반도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는 안정된 기압골 상태에서 수증기 입자와 평소보다 6배까지 늘어난 미세먼지들이 엉켜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된 물질이 더해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한낮에도 하늘이 뿌옇게 흐린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고속성장의 잔유물이 주변국인 우리나라에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다시 던져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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