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FOMC 경계감·지표 실망에 하락
입력 2014-01-28 06:37 
뉴욕 증시가 또 하락 마감했다.
오는 28~29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 완화 규모가 추가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 이후 관망심리가 짙어진데다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밑돈데 따른 실망 매물이 늘어난 영향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 보다 41.23포인트(0.26%) 내린 1만5837.8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4.56(1.08%) 하락한 4083.61,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전일 대비 8.73포인트(0.49%) 떨어진 1781.56에 장을 마감했다.
아르헨티나 등에서 촉발된 신흥국 불안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더 축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FOMC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30일 오전 4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주택지표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늘었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수정치 44만5000채보다 7% 감소한 연율 41만5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45만5000채를 밑도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캐터필러가 실적 호조에 6% 가까이 올랐고 애플 역시 실적 기대감으로 0.81% 상승했다.
캐터필러는 비용감축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0억달러, 주당 1.54달러로 전년 동기 6억9700만 달러, 주당 1.04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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