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완진의 The CEO] 패기 넘치는 30대 CEO, 온라인 광고로 연 45억 원!
입력 2014-01-17 17:01 

요즘은 광고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터넷, 모바일 등등 언제 어디에서나 광고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광고를 대행해주는 업체들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 설립 5년 만에 연 매출 45억 원을 달성하며, 온라인 광고업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CEO가 있습니다. 바로 ㈜이인벤션의 김은현 대표입니다. 그가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떠한 노력이 있었는지 MBN 정완진의 THE CEO팀에서 직접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김은현 대표는 영업사원으로서 광고업계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됩니다. 광고상품을 소개해 광고주를 영입하는 일을 하게 됐지만 두 달이 되도록 단 한 건의 계약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본 ‘행복을 찾아서 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하루에 200통씩의 전화를 걸며 영업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을 뒤돌아보게 됩니다.

나도 저 사람처럼 절실한 마음으로 했는지 나 자신을 뒤돌아보고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그 날 이후부터는 광고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고 광고주들에게도 더 적극적으로 영업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제가 하루에 4-5건의 계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새로 이직한 회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 1년도 안되어 부장으로 승진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대학시절 유화의 생동감 넘치는 매력에 빠졌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기념이 될 만한 사진을 유화로 그려 액자에 넣어 판매하는 ‘유화액자 사업을 기획하게 됩니다. 신규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던 사장님께 계획서를 보여드렸지만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결국 김은현 대표는 직접 회사를 나와 2009년 이인벤션을 설립해 ‘유화액자 사업을 시작 했습니다. 미시커뮤니티, 웨딩업체 등을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사업을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이런 사업을 하는 회사가 없다보니 사람들이 잘 모르는 건 당연했고 홍보를 하기 위해선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출은 늘어만 갔고 결국 자본금은 바닥이 났습니다.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회사나 계속 다닐 걸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사업을 접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영업사원으로 일했을 때 회사에서 제휴마케팅 사업을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당시 반응도 꽤 좋았거든요. ‘나라고 못할 거 없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장 김은현 대표는 제휴마케팅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제휴마케팅은 A라는 기업과 B라는 기업이 제휴를 맺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거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마케팅의 한 방법이었습니다. 김은현 대표는 국내 의류브랜드와 사회봉사단체를 연결시키는 제휴마케팅을 시도했습니다. 의류브랜드의 로고가 박힌 머그컵을 팔아 일부 수익금을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의류브랜드 입장에서는 머그컵을 팔아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니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고, 사회봉사단체도 새로운 수익을 얻게 되는 셈이니 ‘윈윈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았고, 머그컵이 출시된 지 2주 만에 4만개가 넘게 팔리는 성과를 달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그가 진행했던 제휴마케팅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더 많은 제휴마케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김은현 대표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때 당시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애플리케이션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그 속에서 기회를 찾은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질 거라 생각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 또한 광고채널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하는 법, 운용하는 법 등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모든 것을 공부했습니다.”

그 후 그는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의 조인성 애플리케이션 등을 기획하면서, 광고주들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합니다. 그가 처음 기획했던 일명 ‘조인성 애플리케이션 은 출시 후 폭발적인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고, 그러한 호응에 힙 입어 김은현 대표는 이후 20개가 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기획하게 됩니다. 김은현 대표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웹 디자인, 오프라인을 연계한 프로모션 등 신규 사업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했고, 회사는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연 4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신규 사업 선점으로 위기를 극복한 김은현 대표의 이야기는 1월 18일 ‘정완진의 The CEO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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