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집값 버블 붕괴우려"
입력 2007-01-08 15:22  | 수정 2007-01-08 17:36
집값은 올라도 걱정 떨어져도 걱정입니다.
경기 위축이 집값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가계발 금융위기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또 다시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가계소득이 감소하거나 금리 상승이 본격화 된다면 주택가격 버블이 붕괴될 수 있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삼성생명 산하 삼성금융연구소는 연구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현재 서울 아파트가격은 내재가치에 비해 15%, 강남지역은 무려 51%나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세계 주요 국가 도시와 비교해도 서울 아파트 값은 영국 런던보다 2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를 기준으로 가계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 PIR은 13배로 미국 LA 11.2배, 호주 시드니 8.5배, 뉴욕 7.9배, 영국 런던 6.9배보다 높았습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이 버블 징후가 큰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이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이 97%에 달해 금리가 오르면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2008년 이후 세부담 증가와 수도권 공급 확대로 집값 하락이 본격화될 경우, 금융권의 추가 담보 요구와 신규 대출은 물론 만기 연장 기피 현상으로 가계발 금융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 연구보고서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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