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노조에 10억 손배소 제기
입력 2007-01-08 14:42  | 수정 2007-01-08 16:18
성과급 차등지급을 둘러싸고 현대자동차의 노사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 노조를 상대로 10억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노조는 강경투쟁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양하 기자.


질문1)
오늘 현대차가 노조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오늘 울산지법을 찾아 노동조합과 박유기 위원장 등 노조간부 26명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습니다.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액은 그동안 현대차가 불법파업을 벌인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금액 중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손해배상 청구액 규모를 볼때 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해 현대차의 강경한 입장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소장에서 노조간부들은 지난 3일 울산공장 시무식장에 난입해 윤여철 사장 등 임직원과 보안요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업무를 방해하고 기물을 파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생산라인을 불법으로 중단시켜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노동조합 활동을 핑계로 불법쟁의행위를 실질적으로 조정하고 선동하고 있다며 노조 집행부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질문2)
노조측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현대차의 고강도 압박에도 불구하고 노조측의 변화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파업과 함께 대규모 본사 상경투쟁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경 노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측에 성과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특별교섭을 제안했지만, 사측이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사측이 10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하자 잔업과 특근 거부를 계속하면서, 사측의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최소 3천여명의 상경투쟁단을 조직해 오는 10일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성과금 차등지급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를위해 노조는 많은 조합원의 상경을 유도하기 위해 전면파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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