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구 유망주였던 정상헌, 징역 25년 선고…어찌된 일? 이럴수가!
입력 2014-01-10 14:54 


'정상헌'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소속 선수로 뛰었던 정상헌씨에게 징역 25년이 선고됐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10일 처형의 벤츠 승용차를 가로챌 목적으로 처형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처형인 피해자를 살해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차량에 싣고 다니다가 공터에 암매장해 죄질이 극히 나쁘다"면서 "특히 범행 후 수사기관에서 부인의 사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허위진술하면서 살인의 책임을 부인에게 전가한 점, 이 사건으로 유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정씨가 처음부터 벤츠 승용차를 가로챌 목적으로 살인 범행을 저질렀다는 강도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로 판단하고 살인과 사체은닉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정씨는 지난해 6월 26일 오전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경복고를 졸업하고 고려대를 중퇴한 정씨는 2005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 나와 오리온스에 전체 8순위로 지명돼 프로농구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2006년 울산 모비스로 옮겼으나 곧 선수생활을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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