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펠로시 하원 의장, 미군 증파 반대
입력 2007-01-08 11:22  | 수정 2007-01-08 13:31
부시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2만명 추가 파병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첫 여성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가 반대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의 보돕니다.


미국 정가는 오는 10일 부시 대통령이 발표할 새 이라크 전략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새 이라크 전략은 미군 5개 여단 병력 2만여명을 증파하고, 일자리 창출 위주의 재건 프로그램에 1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신임 하원의장은 부시 대통령이 추가로 전쟁비용을 요구할 경우 거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미군을 늘리려면 반드시 의회와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새로운 병력을 보내려 한다면 대통령이 정당성을 증명해야 합니다."

펠로시 의장은 지금까지 공화당 의회가 아무 조건이나 감독 없이 대통령에 전권을 부여했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낸시 펠로시 /미국 상원의장
-"대통령은 새로운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공화당이 대통령에게 아무런 조건이나 규범없이 전권을 부여했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입니다."

이에앞서 펠로시 의장은 리드 원내대표와 함께 민주당이 추가 파병에 반대하며 4~6개월 내에 철군을 요구한다는 서한을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한편, 공화당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추가 파병안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 이라크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보다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성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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