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미 한파에 나이아가라 폭포도 얼었다
입력 2014-01-10 07:00  | 수정 2014-01-10 08:28
【 앵커멘트 】
북미대륙을 강타한 초강력 한파로 체감온도가 영하 7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얼어붙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갑자기 찾아온 이상기후로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입니다.

끝없이 쌓인 눈, 하지만 영화 속 얘기만은 아닙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70도까지 떨어진20년 만의 최악의 한파로 나이아가라 폭포도 얼어붙었습니다.

터진 배수관에서 흘러나온 물이 '얼음 폭포'가 되는가 하면,

▶ 인터뷰 : 비텔리 / 거주자
- "폭포를 타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층짜리 인공 폭포에서 숙박한 기분입니다."

동물원에 살던 북극곰은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대피했고, 갑자기 얼어붙은 호수에 거위가 갇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공중에 뿌린 물은 금세 얼음으로 변하고, 계란과 햄버거는 딱딱하게 굳어버렸습니다.

▶ 인터뷰 : CNN 방송기자
- "이것은 햄버거, 이것은 스테이크입니다. 15분 동안 밖에 놓았더니 얼어버렸습니다."

이번 한파로 20여 명이 사망하는 등 북미 대륙에 사는 2억 명이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1만 8천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경제적 손실은 5조 원에 달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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